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5주간의 교육을 마쳤다.

모든게 감사하고 뿌듯하다.

멋진 추억을 경험할수 있도록 해준 대구등산학교가 있어 감사하고,

여러가지 상식이상의 가르침을 주신 강사님들께 감사하고,

밀어주고 당겨주고 함께 땀흘리고 숙식한 동기님들께 감사하고,

5주간의 주말과 휴일을 기꺼이 허락한 아내와얘들에게 감사하고,

내몸을 지탱해 편히 걸을수 있도록 희생한 등산화에 감사하고,

땀에 흠뻑 젖었지만 필요한 등산장비를 담아 운반해준 배낭에 감사하고,

칠흑같은 야산을 밝혀준 랜턴에게 감사하고,

맛난 음식을 먹을수 있도록 해준 코펠과 버너에게 감사하고,

우리를 기꺼이 반겨준 팔공산께도 감사하고,

다소 미끄러웠지만 푹신한 걸음을 제공한 낙엽에게 감사하고...

무엇보다 제~일 감사한건...

바로 내가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라...

다시한번 내 자신의 존재에 대해 감사한다.